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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것 시즌1, 존잘이면 다냐.. 싸이코주제에(스포O, 1탄)

by 리뷰개 2020. 7. 31.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모든 것

#넷플릭스오리지널 드라마 #너의모든것, 미국 원작 제목은 더 짧습니다. 바로 '너(YOU)'라는 직관적인 제목이었죠. 

드라마, 이렇게 끝나더라

 저는 이 드라마의, 시즌 1의 결론부터 말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스포일러로 가득한 줄거리 및 후기이니 보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여자 주인공 귀네비어 백(#엘리자베스라일), 사랑스럽게 생긴 이 여자분은..

마지막회에 죽습니다. 그런데요. 저는 이 분의 죽음에, 극렬하게 분노했지만 동시에 '어쩌면 죽는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했습니다.

제가 드라마 결말에 이렇게까지 분노한 적도 없었는데요. 왜 이런 말을 하냐면요. 드라마 줄거리를 보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자기 자신의 삶이, 스스로의 선택이 미워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 속상합니다.

작가가 혹시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의심되는 드라마 너의 모든 것.


너의 모든 것 , 시청을 마친 에디터의 상념

 어떤 유튜버의 소개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는 여자 주인공이 그럴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스토킹을 당했고, 죽임을 당했다고 평하는 듯 하더군요. 저는 그의 분석에 '아,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도 누군가는 이렇게 말을 하겠구나.' 

 "여자가 잘못을 해서, 그럴만했기 때문에 스토킹을 당했고 성범죄를 당했다"라는 말은 없어야 합니다. 범죄자를 옹호하는 모든 시선은 사라져야합니다.   

그런 점에서 너의 모든 것을 보는 10대들이 이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인해서 범죄를 옹호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더군요. 이딴 소재와 끔찍한 주제를 너무나 재밌고 섹시하게 풀어버린 작가가, 배우가 원망스럽습니다. 


너의 모든 것 시즌1 줄거리 앞부분

이 드라마는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남주 조 골드버그(#펜바드글리) 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지라 보다보면 조의 행동이 옳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시종일관 조를 네거티브하게 바라본 저는, 이 조라는 인간이 어떻게 벌을 받는가에 주목해서 극을 보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시즌1에서는 제가 원하는 벌은 받지 않지만요. 그럼 줄거리 시작할게요!

1. 그녀

 화려한 인스타그램 뒤 숨어있는 초라한 내 현실을 살아가는 밀레니얼. 

공식예고편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 귀네비어 벡(배우 엘리자베스 라일)은 작가를 지망하는 대학원생입니다.

SNS 속 그녀는 부자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굉장히 잘 사는 듯 하지요.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밥줄을 책임지고 있는 교수의 노골적인 시선에 고민하고 있고요.

돈 많고 걱정없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기를 위안하며 불안한 뉴욕에서의 삶을 이어가는 20대입니다. ㅜㅜ

 

자기를 진짜 사랑해 주는 남자를 찾는게 쉬운 일인가요?

많은 20대 여성들이 그렇듯 벡은 진짜 사랑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듯 합니다. ㅠㅠㅠㅠㅠ

(부자라서 만나는 듯한..) 현 남자친구 벤지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습니다. 온전히 마음을 다하지도 않지만,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죠. 벡을 보면 어떤 남자를 만나도 오픈 마인드. 여러 남자를 만나 진짜 사랑을 찾으려는 그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2.조 골드버그 

 남자주인공 조(배우 펜 바드글리)는 서점에서 일하는 매니저입니다. (이 배우, 가십걸에서 나온 배우죠? 그 때 이미지와는 정말 다른데, 배우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연기도 잘하구요.)

그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을 보면 어렸을적 학대를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버림받던 그는 서점 주인 무니씨에게 위탁된 후 학대받으며 자란듯하죠. 그의 싸이코성향이 짙어진 원인이라 할 수 있을 듯하고, 그 후 무니씨를 이어 서점을 운영합니다.

 자기만 들어갈 수 있는 서점 지하실을 아지트로 삼고 살아가는 남자, 조. 친구 하나 없어 보이는 그에게도 가까운 사람이 있는데요. 그 이름은 '파코'. 옆집에 살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다만 파코의 엄마는 폭력적인 남자친구 론과 매일 다투고, 그로 인해 가정폭력을 당하기도 하죠. 파코는 여기에 끼어 오도가도 못해, 조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긴밀한 관계가 됩니다.

파코와 조의 관계는 시즌 내내 보조플롯으로 나오는데, 싸이코 남성 1세대가 2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 있어 역겨운 부분도 있답니다. (결말 부분)


3. 첫 만남

어느 날 나타난 운명같던 그녀. 조는 자신에게 웃는, 책의 위치를 묻는, 이름을 알려 준 상냥한 손님의 행동을 과잉해석합니다. 

 (후에 벡과 친구들의 메시지 내용을 보면 벡은 조에게 처음 만났을 때 대화가 조금 통한다 외에는 어떠한 시그널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구글링을 하자 길가의 잡초처럼 널린 그녀의 사생활. 조는 그녀의 남자친구, 출신대학, 그녀가 사는 집까지 알아내죠. 

 그렇게 미친 남자가 그녀 집 앞을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벡은 경계심이 전무합니다.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건물, 남친 벤지와의 야릇한 시간도 지나가는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건 뭘까요. 겁없는, 걱정없는, 어찌보면 철없는 사람.

 

이어지는 줄거리: https://wearecreator.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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