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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박스, 새장 속 사람들에게 닥친 3가지 위기

by 리뷰개 2020. 8. 5.

영화 버드박스 줄거리

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 : 러닝타임 2시간 , 19세, 2018년작

재앙의 시작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후 두문불출, 그림만 그리고 살아가던 멜러리. 그녀의 그림조차 외롭습니다.

그녀에게는 곁을 지켜주는 최고의 존재, 동생이 있습니다. 사실 멜러리는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한 상태입니다.

동생과 함께 병원을 향하는 두 사람-

병원 진료를 마치고 가는데, 복도에서 한 여자가 자살 시도를 합니다.

당황한 두 사람은 빠르게 집으로 향합니다. 도심은 폭동이 일어난듯 어수선합니다.

뒷자리의 휴대전화를 찾던 멜러리와 달리 앞을 보고 운전을 하던 동생.

"맙소사, 저게 뭐야?" 무언가를 본 듯. 다른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대체 무얼 본거니' 말하는 멜러리, 이성을 잃은 동생.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피하려고 핸들을 돌리다가 사고로 차가 전복됩니다.

뒤집어진 차. 창문 밖으로 빠져나간 동생은 멜로디가 말릴 틈 없이 광란의 도로로, 질주하는 차도로 걸어갑니다. 슬픈 눈으로 언니를 응시한 후 트럭에 치여 죽습니다.

생존 공동체

동생을 구할 겨를도 없이 폭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임신한 멜러리를 구해주는 한 여자.

그녀 덕에 안정적인 공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녀를 들여 보내 준 여자는 갑자기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불타는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 목숨을 잃습니다.

망연자실하게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버지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구한 멜러리가 야속합니다. 어찌되었든 멜러리와 몇몇 사람들이 집 안에 들어와 당장의 재앙에서 살아남은 공동체를 결성합니다. TV뉴스는 단절되고, 사람들은 신문지로 모든 창을 막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악령-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죠.

3가지 위기

세상에 재앙이 내렸습니다. 보면 자살합니다.

아마 자살을 하게 하는 이유는 인간에게 가장 깊은 감정을 끌어내는 무언가를 보여주기 때문인 거 같아요.

안전한 멜러리 공동체는 서로를 믿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위협하는 첫 번째 위기! 식량이 바닥나죠. 그들은 차에 내비게이션이 있음을 알고 모든 창문을 차단한 뒤 마트로 갑니다. 보지 않고 운전하는데 성공, 마트에 도착해 식량을 챙기긴 했으나 어딘가에서 자신을 살려 달라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마트에서 멜러리와 만난 새들이 위협을 느낀 듯 짹짹거리죠. 아니나다를까, 문을 열어 주니 눈을 뜨고도 살아남은 사람, 정신병이 있는 범죄자 사이코패스가 있는겁니다. 왜 이 아름다운 걸 보지않냐며, 모두 보라며 들이닥칩니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일행들은 가까스로 식량을 구해. 돌아옵니다.

 

이제 조금 안심하나 했는데 2차 위기가 닥치죠. 욕심이 과했던 젊은 두 남녀가 차량을 훔쳐 달아난 버린 겁니다.

망연자실해 있는 사람들은 위기 속에 애정을 키워갑니다. 톰과 멜러리도 그렇지요. 올림피아는 멜러리에게 자기가 아기를 낳고 위험에 저하면, 아기를 맡아달라고 하지요.

 

마지막 위기가 도래합니다. 바로 올림피아가 문을 두드리는 이방인을 받아주면서 시작되죠.

이방인은 왜 이곳에 왔냐는 질문에 '어떤 사람들은 눈을 가리지 않고, 보고도 살아남았으며 행복해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강제로 뜨게 해서 그것을 보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임산부가 출산을 하게 됩니다. 임산부가 출산하면서 2층에 모두가 있는 동안 아래층에 그 남자는 새들을 냉장고에 가두고 숨겨뒀던 그림을 꺼냅니다. 그림에는 악령과 사탄의 모습이 가득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자. 그는 아이를 봐도 되겠냐며 임산부들에게 다가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창문에 신문지를 다 뜯으며 '아름다운 걸 왜 보지않냐'고 합니다. 멜러리는 아이들과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눈을 막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살을 하고 맙니다.

미친 싸이코와 사람들 사이, 최후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가까스로 이상한 남자를 물리쳐낸 톰. 모두가 죽고, 아기 둘과 부부가 된 톰, 멜러리가 살아남습니다.

영화 버드박스 보조플롯: 5년 후

사실 이 영화는 시간순으로 전개되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보조 플롯이 계속 나오는데요. 바로 5년 후 멜러리와 두 아이가 무전기로 들려온 생존자들의 정보를 따라 강 밑으로 배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이 나옵니다.

5년을 함께 버텨낸 연인, 톰과 멜러리는 성향이 다릅니다. 멜러리는 생존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이름조차 지어 주지 않았어요. boy, girl이라고 부르죠. 톰은 희망과 사랑을 꿈꿉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린이들이 살아 숨쉬는 희망적인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지요.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남은 그들에게 무전으로 들려온 소식은 희망 그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집을 나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싸이코 무리를 만나 톰은 목숨을 잃게 되죠.

그리고 현재

살아남은 아이 둘과 멜러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눈을 가린 채 강밑으로 향합니다. 품 안에는 새들을 꼭 데리고다니죠. 강가에서 멜러리는 두 아이를 잠깐 놓칩니다. 그 때 영화는 정체 모를 이 악령의 목소리를 들려주죠.

악령의 목소리는 사랑했던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안대를 벗어. 아름다운 것을 봐.

멜러리는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들에 대한 자신의 참사랑을 깨닫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목소리에게 그만 괴롭히고 내 아이들을 냅주라 소리지르지요. 그리고 평소 엄하게 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며, 길을 잃었다가 자신에게 돌아온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영화 버드박스 결말, 그 끝에 희망으로

마침내 무전을 보냈던 그 곳에 도착합니다. 알고 보니 시각 장애인 학교! 제일 처음에, 임신했던 멜러리를 돌봐 주었던 의사 선생님이 그곳에 있네요. 아이들은 또래들을 만나 설레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새들은 위험할 때 소리를 내어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듯 합니다. 이젠 버드박스 안에 새가 아니라, 사람들이 있지만요. 이렇게 영화버드박스는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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